일기
짧고도 긴 일주일
SingerJ
2025. 6. 12. 05:22
온라인 쇼핑하다 무료배송 기준 채우려고 곁다리로 구입한 미니 탁상조명. 날 밝을 땐 그저 빈약한 삐죽삐죽 철사 같던 것이, 어둠 속에서 불 들어와 있을 때는 제법 괜찮아 보인다. 사람이든 물건이든 본업에 충실할 때가 역시 제일 봐줄 만한 걸까.
나의 가장 빛나는 순간은 언제일까. 오늘의 나는 불 꺼진 조명인가, 켜진 조명일까. 설마 다 켜진 게 이건 아니겠지. 🤣 유난히 고단하고 힘 부치던 하루. 피곤한 수요일이 지나고 더 고단한 목요일도 지나면 괜찮아질까. 짧디 짧은 한 주, 동시에 길디 길기도 한 이상한 일주일의 법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