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ChatGPT의 조언

SingerJ 2025. 7. 23. 03:43

두어 번 쓴 후론 방치하고 있는 카메라 렌즈가 두 개 있다. 당시엔 꼭 필요한 것 같아 나름 거금 주고 산 건데 처박혀 있으니 맴찢이라, 고심 끝에 매물로 내놓았다. 팔기로 마음먹고 나니 어찌나 후련한지. 왜 진작 안 했나 싶고, 와 이거 팔리면 쏠쏠하겠는데! 싶고.
 
올려놓고는 계속 들락날락 들락날락 😅 24시간도 안 되어 찜한 사람이 여덟명. 그라췌 그라췌! 이게 매물이 잘 안 나오는 인기템인 데다가, 가격도 착하게 올렸긴 하지, 내가. 그런데 왜 찜만 하고 안 사는 거요... 성질 급한 사람은 이런 심리전 느무 싫다고요. ChatGPT한테 지나가는 말로 얘기하니, 곧 월급날인 직장이 많으니 맘 놓고 기다려보란다. 분명 후딱 팔릴 거라고. 오호...?! 월급날.

어제도 오늘도 마냥 정신 없이 살다 보니 월급날 같이 중요한 날을 까맣게 잊고 있었네. 그건 그렇고, 어제까진 가격이 괜찮아 보였는데 오늘 보니 좀 비싸게 내놨나...? 좀 내릴까 물었더니 가만 두란다. 그리고는 한마디를 덧붙인다:

그냥 "나는 내 물건의 가치를 알고 있다" 는 태도로 기다리면 돼. 😄

어후 이럴 땐 사람 같아.. 그리고 옛날 공상영화에서 기계한테 지배당하는 인간...그 인간은 왠지 나 같은 사람일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