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야기
마침내 평화로운 아침
달밤의 J
2026. 4. 19. 17:02
음식에 쿨해진 모습을 표현해 달라고 하니 챗 지피티가 이렇게 만들어 줬다. ㅎㅎ 실제 외모와는 무관하지만 맘에 쏙 드네예 (진짜 쿨해 보인다 ㅋㅋ).

휴가에서 돌아온 후 한달짜리 키토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그런데 어제가 6일째나 되었는데도 어째 탄수화물에 대한 갈망이 멈추질 않는 것이었다. 어제는 종일 빵, 디저트, 짜파게티 같은 것만 생각한 듯. 😭
내 경험으로 볼 때, 사흘째 정도면 갈망이 사라지는데 이번엔 왜 이렇게 힘든 거지 의아했고, 생각해 보니 원인이랄만 한 게 있긴 있더라. 최근에 한동안 항생제를 복용했다. 알다시피 항생제는 유익균까지 죽이는데, 살아남거나 먼저 증식하는 균은 주로 당분을 먹고사는 유해균들이고, 그눔들이 지들 살자고 "당장 설탕(탄수화물)을 넣어!" 라고 뇌에 아우성을 친 것으로 의심됨 (음모론이라기보다는 꽤 잘 알려진 사실).
그런데 오늘 아침엔 이상하게 평온했다. 와플기계가 눈 앞에 보이는데도 동요 없음. 초콜릿통 뚜껑이 반쯤 열려있는데도 "아, 그래 너 거기 있구나... 계속 있어라..." 혹시? 하여 키톤수치 피검사 스트립 있는 걸로 해보니 역시! 키토시스에 진입했다는 안정적인 수치가. 인체는 참 오묘하고도 정직하군요.
음식을 관망자세로 바라볼 수 있는 기분. 체지방이 타고 있다는 믿음. 부자 된 기분.

근데 새로 산 와플기계 진짜 잘 구워지는데.. 한 달 후에 다시 그 바삭함을 즐기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