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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김수현 드라마

by SingerJ 2021. 11. 1.

예전엔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를 보고 있으면, 동화 '벌거벗은 임금님' 이 떠오르곤 했다.
수준 높은 팬에게만 보이도록 되어있는 이 드라마의 매력이 혹 나한테는 안 보이는 건 아닐까 하고.
이젠 그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녀에겐 그녀만의 스타일이 있고, 내게는 내 나름의 취향이 있고.
다만 그 둘의 코드가 맞지 않을 뿐.

어쨌든, 김수현 작가가 구축한 네임밸류에 대해서는 존경을 표한다.
최근 시작한 '내 남자의 여자' 를 봤는데, 그 아침 드라마스러운 분위기라니. -.-
'김수현' 이라는 이름이 없었더라면 일찌감치 채널다툼에서 아웃이지 않았을지.
(이제부터 저력을 보여줄 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최대치의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드라마를 통치하는 작가.
단지 문제라면.. 지금은 세상이 변했음이라. 
왕은 군림하되 통치하지 않는 시대가 와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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