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기

나의 작은별

by SingerJ 2021. 11. 4.

끝났다. 아직 믿어지지 않지만.
이 날이 되면 갖가지 상념들로 감정이 격하게 출렁일 줄 알았는데
막상 그 순간이 되자 그것들은 플러스 마이너스 서로 상쇄되어 버려서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나는 그저 건조할 뿐이었다.
절대로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일이, 어느 순간 매우 당연하다는 듯 끝나버렸다.
이것이 바로 그 '때' 라는 걸까.

밤하늘 속 숨죽여 있던 나의 별.
여전히 작고, 희미하고, 지쳐 있지만, 이제 나의 그 작은별도 조금씩 반짝일 수 있을까.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작된 추억  (0) 2021.11.04
졸업 후에 오는 것들  (3) 2021.11.04
거짓말은 시려  (2) 2021.11.04
신비의 영약  (6) 2021.11.04
케냐의 유혹  (5) 2021.11.0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