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향한 곳은 신트라 (Sintra) 였다.
스페인 톨레도가 '기대보다 좋았던 곳 1위' 였다면, 2위로는 신트라를 뽑아 주련다. ^-^
사실 아름답다고 가이드북에 나와 있긴 했지만 그 정도로 마음에 들 줄은 몰랐다.
아...시골냄새. 그러면서도 오히려 수도인 리스본보다 생동감 가득한 곳이었다.
볼거리라면, 울창한 숲 속에 위치한 페나 성이 있다.
독일의 노이슈반슈타인 성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으로 꼽힌다는데,
얼마나 아름다운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가는 길이 만만찮았다.
이거이거...헥헥... -o-;; 숨차게 올라가다 보니 다른 객들은 거의 다 차로 오르고 있었다. 흑. ㅠ_ㅠ
그러나 뭐 걷는 것도 나름대로 좋았다고 위안해 본다. 색달라 보이는 식물들 구경에, 종종 눈에 띄던 낙서 (한글도 많음).
페나 성은 좀 특이했다.
가수 유희열이 그런 말을 했다지?- 자기는 가지를 못 먹는데, 그 이유는 형광 보라색이기 때문에.
먹는 게 어떻게 그런 빛깔일 수가 있냐고, 인간이 먹을 색이 아니라고. -.-
페나궁전은 알록달록한 파스텔 색조로서, 정말이지 성 같지 않은.. 마치 레고블럭을 쌓아 올린 것 같은 동화스러운 건물이었다.
성이 어떻게 저런 빛깔일 수가 있냐고 말해도 될 법 했다. 하핫.
내려오는 길에는 레이스 가게가 많았다. 수제 기념품이나 손뜨개 스웨터도 근사한 게 많았는데
거기서 하나쯤 사지 않았던 것이 나중에 굉장한 아쉬움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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