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 내내 의외로 사진을 참 안 찍게 되더라. 현지에 있는 분에게 좀 찍어달라고 미리 계약을 해두었기에 그나마 사진을 좀 건졌는데 그렇지 않았더라면 아마 풍경사진 몇 장 빼고는 전무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 분은 전문 사진가는 아니고 현지 한국여행사 젊은 사장님인데 취미/부업 삼아 사진을 찍어주심.
누가 찍어주는 사진의 장점이라면- 우리끼리만 있었더라면 찍기 힘들었을 모습을 푸른바다와 함께 잘 남겨주어 고맙다는 것.
반면에 단점이라면...사진 찍기 위해 시키는 전형적인 연출. ^^
처음 와보는 남반구의 바다. 우리가 생각하는 여름이 겨울인 이 곳. 유럽에서 오기엔 너무 멀어, 우리 여행의 출발지가 한국이 아니었더라면 아마 고려대상에서 제외되었을 지도 모르는 이 곳. 훗날 다시 보게 된다면 특별히 감회가 깊을 것 같은 바다.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Egypt] Giza: 피라밋과 스핑크스 (4) | 2021.11.06 |
---|---|
Fiji (4) : 안녕, 피지 (4) | 2021.11.06 |
Fiji (2) : My Tokoriki (6) | 2021.11.06 |
Fiji (1) : 무소의 뿔처럼 (3) | 2021.11.06 |
[Egypt] Abu Simbel (2) | 2021.11.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