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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Koh Samui] 中

by SingerJ 2021. 11. 7.

이 리조트의 또다른 특징은 넓은 개인풀장으로, 단순히 장식용 풀의 기능을 넘어 수영다운 수영이 가능한 넓이였다. 저 앞쪽에 보이는 섬들은- 고래 두 마리가 마주보고 있는 것 같은- 이 곳의 상징같은 존재인 모양으로 엽서마다 등장하고 있었다.

아침 먹고 수영장 소파에 누워 음악을 듣다가 스파에 다녀오는 것만으로도 벌써 하루가 다 간다. 역시 휴가동안의 한시간은 절대 일상에서의 그 한시간이 아닌...짧기도 하지.

요즘 수박당도가 최고 높을 때라고 수박주스를 권하길래 마셔보았다. 수박은 역시 그냥 썰어 와삭와삭 먹는게 최고지 라고 생각했던 나의 고정관념을 깨주던 맛. 시원하고 달았다.

리조트 안에는 두 군데의 메인 레스토랑과 스낵정도의 가벼운 음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이 하나 있다. 그 중 'Jahn' 이라는 레스토랑은 타이 음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서 서비스하는 곳이라는데 과연.. 똠양꿍과 팟타이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그 모습과는 사뭇 다르게 나왔다. 낯선 외양에 잠시 주춤했지만 맛은 알고 있는 그 맛이라 신기.

2년 연속 태국 내 최고 음식점 중 하나로 뽑혔다는 만큼 맛도 맛이지만 친절하고 세심한 서비스가 훌륭했다. 특히 자기네 비밀 레서피라는 저 코코넛 크림 + 아이스크림 디저트가 맛있었다. 포르투에서 포트와인을 시음해 본 이후 와인의 매력에 빠져든 사메는 (그래봤자 종교적인 이유로 한잔 이상은 못 마시지만) 이 날 고른 와인이 우연히도 스위스 와인이라 웃었다 (평소 스위스 포도는 맹물맛이라 혹평한 바 있기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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