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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Mauritius #4] 심심하고 심심한

by SingerJ 2021. 11. 7.

바닷가에서 유유자적하는 휴가- 좋지, 좋은데...그것도 한두번이지 매번 비슷하다 보면 나처럼 관광지향적인 사람은 너무나 지루한 것. 이미 예약해 둔 다음 두 번의 휴가도 역시 바다.. ㅠ_ㅠ 그것만 끝나면 난 이제 당분간 바다로는 안 가겠다고 뜻을 밝혔는데 과연 그렇게 될 지. 밖으로 관광 나간 사흘을 제외하면 리조트에서 멍 때린 심심한 시간이 대부분이었다. 나만 심심하지 사메는 이게 다름 아닌 천국이라고.   

다행인지 불행인지 우리 리조트 전용 바다가 외부 바다 못지 않아서 굳이 밖으로 나가야 할 핑계를 찾을 수 없었다.

여기저기 피어있는 꽃들을 볼 때 가장 잘 실감한다. 겨울에서 멀리 떠나왔다는 걸.

크리스마스날 식당에서 과자가 든 양말을 하나씩 주던데 반가운 '종합캔디'. ㅎㅎ

더운나라의 얼음조각가들은 허무하겠다. 밥 먹고 와보니 'Christmas' 중 맨 끝 S만 좀 남고 그새 다 녹아버렸더라.

매일 아침 오믈렛 코너에서 활약하는 치킨씨.

대파인 줄.. ^^;;

물 뿌리는 시늉만 하라고 했는데 진짜 뿌려서 당황했나 보다.

어제 오늘 근무했을 뿐인데 벌써 휴가가 언제였나 싶게 아득하다.

모리셔스와 스위스간의 세 시간 시차 영향이 생각보다 오래 가고 있다. 저녁 8시면 벌써 비몽사몽에 3시면 깨서 더는 잠 못드는 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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