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비슷하다면 비슷한 경험을 해본 적이 있다. 유독 갈증이 심했던 날, 뭘 마셔도 안 풀리던 목마름이 우유 한 잔으로 뜻밖에 해결됐던 적이. 미지근한 우유를 갈증해소용으로 상상해본 적이 한 번도 없었던지라 그 경험이 꽤 충격적이고도 신선하게 남아 있다. 통 열쇠처럼 보이지 않는 열쇠를 감히 무시해서는 안 되는 이유 같은 거랄까.. 그 이후로는 한 번쯤 의심해본다. 내가 가장 기대하지 않았던 의외의 곳에, 묘수 중의 묘수가 숨겨져 있을 지 모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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