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부지 다녀가신 동안 논 것 + 컴퓨터 도둑 맞은 것의 여파가 엄청나서 요즘 밤낮으로 헉헉거리고 있는데도 할 일은 자꾸 쌓여만 간다. 특히 컴퓨터 도난사건은, 날린 자료 복구하느라 시간을 어찌나 잡아 먹는지 모든 계획을 엉망으로 만들고 있다. 그렇다고 거기에만 매달려 있을 수 있나, 새 프로젝도 시작되지, 석사논문 지도해야지, publication 쓸 거 세 개나 밀려 있지, 인턴쉽 학생도 온대지, 학회 가야지, 그 다음엔 휴가 -,.- 예약되어 있지...우우.
모로코 휴가 점점 가기 싫어지던 차에 마침 항공사 사정으로 비행날짜 변경됐다고 취소할 의사 있으면 공짜로 해준다고 하기에 냅다 취소해 달라고 해버렸다. 예전엔 몰랐는데 휴가를 안 가게 되어서 기쁠 때도 다 있구나.. 나 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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