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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완전한 주말

by SingerJ 2021. 11. 12.

을 위해 금요일 저녁에 필사적으로 모든 걸 끝냈다.
장보기, 빨래, 청소, 주말 동안 먹을 것들 밑손질.
그러고 나서 노트북을 들고 침대에 드러누우니 천국이 따로 없다.
늦게 일어나서 실컷 인터넷을 하고, 기분 내키면 시내에 잠깐 나가 옷과 가방 구경을 좀 하고
회사 근처에 피트니스 클럽이 있는지 정보도 찾고, 얼굴에 팩도 좀 하고. 영양가 많은 밥을 먹고 푹 자야지.
아아, 그래...이래야 진짜 주말이지. *ㅇ*/
이제 봄이 와서 날씨가 본격 좋아지기 시작하면 자전거로 회사 가는 연습도 해야 하고
시내구경도 별로 하고 싶지는 않지만 의무적으로 좀 해야겠고, 근교는 어디가 좋은지 탐험도 좀 해봐야겠고.
화창한 계절이 오면 밖에 나가는 일이 잦아질테니 좋아하는 방콕을 할 수 있을 때 마음껏 해두어야 겠다는 생각이.

새로운 곳에 빠른 적응을 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생각에) 원하는 것을 얼마나 쉽게 구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본다.
경치가 아름답고 어쩌고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건 여행자 입장일 때의 얘기고
눌러 앉아 사는 입장이 되어 보면 먹고, 입고, 다니고...일단 살기 편해야 정이 가는 법이고
경치도 그제서야 눈에 들어오고 하는 게 아니겠는감. 
제일 큰 수퍼마켓이 어딘지 이제 알았고 꽤 큰 터키상점도 집 근처에서 발견했다. 그 두 가지 만으로도 꽤 적응한 기분.
마음에 드는 미용실을 찾는 어려운 mission이 아직 남아 있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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