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딜 가나 바빠서 헉헉대는 걸 보면 환경 탓이 아니라 나한테 문제가 있는게 틀림 없다.
...라고 생각도 해봤지만 아무래도 환경 탓이 맞는 것 같다. 적어도 이번 만큼은.
디아나 (내 보스)가 내 할 일이 너무 많다고 자기 입으로 얘기한 걸 보면, 할 일이 많은 건 사실인 것 같다.
매일 미친 듯 일하고 있지만 저녁때 보면 전혀 줄어들지 않은 업무. 아아...
다행히 8월부터는 좀 나아질 것 같다.
Non-EU citizen일 지라도, 스위스에서 교육 받은 박사학위 소지자에게는
스위스 & EU citizen들과 거의 동등하게 취업기회를 부여한다는 새 법이 적용되기 시작했다.
독일학위를 가진 나에게는 어차피 해당사항이 없긴 하지만 사메에게는 적용되므로 운이 억세게 좋다고 말할 수 있겠다.
끝까지 가봐야 안다는 교훈을 얻은 바 있으므로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지만
이번 주 금요일에 3차 인터뷰를 남겨두고 있는데 잘 하면 취직될 것 같다.
둘 다 스위스 내, 그것도 가까운 도시에 자리 잡기는 거의 불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될 수도 있겠구나 하는 가능성에 80% 정도 가까워진 것 같다.
두고 볼 일이다.
한 주 시작하자마자 주말부터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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