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아침은 챙겨먹지 못했고 (내 이럴 줄 알았지), 아침에 먹으려던 걸 대신 저녁에 먹었다.
작은 빵 세조각- 버터+시럽, 참치+ 올리브, 닭가슴살+ 올리브 얹어서.
호두 박힌 치즈 두어 조각, berries 한주먹 집어넣은 요거트, 그리고 포도.
...하지만 역시 이런 건 아침에나 어울린단 말이지.
저녁에 샐러드 나부랭이 -..- 라든지 이런 간식(!)을 먹고 살기엔 삶이 우울햐.. 건강 챙기기엔 아직 멀었나 보다.
오랜만에 연락이 닿은 (친하지 않았던) 동창 한 명이 대화 끝에 나더러 '여전하구나' 라고 했다.
'나 다운게 뭔데' 라고 마치 TV 드라마에서 하듯 문득 되묻고 싶어지더라.
무슨 뜻일까, 여전하다는 건.. 예전엔 어땠고 지금은 또 어떠하게 여전하길래.
별 뜻 없이 그냥 '늘 그렇듯 잘 지내고 있구나' 라는 말이었을텐데
간혹가다 그런 스쳐 지나가는 말들이 스스로 궁금해질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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