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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취소 시리즈

by SingerJ 2021. 11. 15.

예정대로라면 내일 회사에서 단체야유회 가기로 되어있는데 그냥 병가 내고 집에 있을란다.
지난주부터 감기 걸려서 컨디션도 별로 좋지 않은데다 기분은 더더욱 아니 좋다.
내가 맡고 있는 제품 관련 일들의 deadline이 하필 7-8월에 몰려 있어서, 이 즈음엔 모다 귀찮다.
'날 그냥 일하게 내버려둬' 시즌이 돌아왔달까. 에휴.

아울러 휴가까지 취소했다. 계획은 원래 2주 뒤에 가는거였는데 이래저래 일이 겹쳐서.
사메와 대판 싸우고 아직도 냉전(?)중인지라 갈 지 안 갈 지 어차피 확실치 않았으나
그 이유 같지 않은 이유를 제껴버릴 다른 이유들이 또 생기는 바람에 선택의 여지가 아예 없어져버렸다.
2주 내에 끝내야 할 WHO관련 급한 과제가 떨어졌고, 사메 또한 취직 인터뷰가 하나 잡혀서 갈 수 없게 되었다.
더 좋은 곳으로 더 오래, 그리고 더 좋은 기분으로 가자, 나중에.

주문했던 ipad도 취소. 없으면 죽을 것처럼 생각되던 게 하루 지난 지금 이토록 무용지물로 보일 수가 있나 그래.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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