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대로라면 내일 회사에서 단체야유회 가기로 되어있는데 그냥 병가 내고 집에 있을란다.
지난주부터 감기 걸려서 컨디션도 별로 좋지 않은데다 기분은 더더욱 아니 좋다.
내가 맡고 있는 제품 관련 일들의 deadline이 하필 7-8월에 몰려 있어서, 이 즈음엔 모다 귀찮다.
'날 그냥 일하게 내버려둬' 시즌이 돌아왔달까. 에휴.
아울러 휴가까지 취소했다. 계획은 원래 2주 뒤에 가는거였는데 이래저래 일이 겹쳐서.
사메와 대판 싸우고 아직도 냉전(?)중인지라 갈 지 안 갈 지 어차피 확실치 않았으나
그 이유 같지 않은 이유를 제껴버릴 다른 이유들이 또 생기는 바람에 선택의 여지가 아예 없어져버렸다.
2주 내에 끝내야 할 WHO관련 급한 과제가 떨어졌고, 사메 또한 취직 인터뷰가 하나 잡혀서 갈 수 없게 되었다.
더 좋은 곳으로 더 오래, 그리고 더 좋은 기분으로 가자, 나중에.
주문했던 ipad도 취소. 없으면 죽을 것처럼 생각되던 게 하루 지난 지금 이토록 무용지물로 보일 수가 있나 그래.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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