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벌써 트렌치 코트 입는 계절이 오다니.
덕분에 상반신은 추운 줄 몰랐으나 미처 가을대비를 하지 못한 맨발에 플랫슈즈가 을씨년스러웠던 아침.
봄 여름엔 원피스와 플랫슈즈, 샌들, 가을엔 트렌치코트와 각종 니트, 겨울엔 부츠와 외투-
해마다 비슷한 것들 때 되면 또 사기가 구찮기 이를 데 없구나. 한 번 사면 좀 새것처럼 머물러 줄 수 없겠니, 아그들아. -.-
사메를 놀릴 목적으로 종종 하는 농담 중에 "가슴 B컵이라 좋겠수." 가 있다.
사실 그 정도는 아니나, 자아도취 표정으로 거울 앞에서 근육자랑이랍시고 할 때 초치려고 하는 말인데
어제는 놀리다 보니 문득 이게 과연 누구한테 더 굴욕인가 싶은게 뜨끔 하는거다.
살 빠져서 좋긴 한데 늘 그렇듯 안 빠져도 될 곳만 빠져버려서...우쒸...크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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