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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작은 것들이 주는 행복

by SingerJ 2021. 11. 17.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고, 삶 속에는 간과하기 쉬운 소소한 행복이 얼마나 많으냐- 라고 새삼 말하기엔 너무 진부하긴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사실을 꼭 말하고 싶은 날이 가끔 있지 않은가. 오늘이 그런 날 중 하나인 것이다.
남들은 공감할 수도 없을 만큼 별 거 아닌 일에서 기쁨을 느끼는 그런 날.
어렸을 때 푹 빠져 읽은 적이 있는 책을 아주 우연히 다시 찾게 되었다.
톰 소오여가 주인공이긴 한데 널리 알려진 그 '톰 소오여의 모험' 이 아니라 다른 이야기 편.
우주선급의 첨단시설을 갖춘 열기구 비행선을 타고 아프리카 사막 위에서 벌어지는 모험 이야기인데
너무 어렸을때라 제목도 모르고 읽었던 기억이 난다. 두 권으로 나눠진 책 중 첫 권만 언니가 빌려와서 늘 그 다음이 궁금했던.
초중고 시절 문득 문득 생각이 나긴 했으나 왜였는지 적극적으로 찾아볼 생각은 못했더랬다.
주인공 이름만 톰 소오여인, 마크 트웨인과는 상관 없는 작가의 아류작이려니 하는 착각 때문이었을까.
그 다음 이야기를 드디어- 무려 거의 30년만에- 알 수 있게 되었다. 흥분으로 콧구멍이 벌름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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