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끌렛과 퐁듀가 식탁을 점령하는 때가 왔다.
스위스 대표음식으로서의 지명도는 퐁듀가 한 수 위인 듯 하지만, 실제 현지에서 먹는 빈도는 어쩜 반대일지도.
3년밖에 안 쓴 라끌렛 기계가 벌써 고장이 나서 새로 샀다. 그래서 오늘 저녁은 새 기계로 금년의 첫 라끌렛.
녹여 먹을 치즈와 삶은감자가 기본이고 기호에 따라 버섯이나 기타 채소, 소시지 등등 곁들이면 되는데
라끌렛을 먹는 매력은 역시 다른 반찬을 안해도 된다는 점이기 때문에 (씨익) 난 언제나 최소한으로 먹곤 한다.
기계 선전용으로 홈페이지에 화려하게 나와 있는 사진 (위) 과 실제 나의 식탁 (아래). 같은 기계 맞나 싶네. 히히.
밖은 춥고, 안에서는 치즈가 보글보글 녹고 있다.
계절이 어떠하건- 이렇게 꿀꿀하면 꿀꿀한대로- 사람들은 또 그 나름의 먹고 살고 누리는 방법을 터득해 왔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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