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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2013

by SingerJ 2021. 11. 21.

2012년은 유난히 계획과 다짐 없이 시작했는데, 뭐 그 결과겠지만 돌아보고 자시고 할 것도 없이 참 이룬 일 없는 한 해였다.
왜 그랬을까. 일단은 실연으로 너무 가라앉아서 시작했었고, 그러다 또 다시 만나면서 마음이 갈팡질팡 복잡했고,
회사일은 첫해에 비해 비교적 익숙하게 흘러갔으므로 별다른 노력 없이 바쁘게 바쁘게만 시간이 흘렀다.
취직한 이후로는 마치 모든 꿈이라도 이루어버린 양, 적어도 당장에는 더이상 바라는 게 없었던 것도 원인인 듯.   
비록 여느해와 크게 다르지 않은 다짐들이지만 2013년에는 좀 더 빠릿하게 노력하고 이루었으면 한다.

1. 부자(?) 되기- 쓸 거 다 쓰고 남은 돈 저축하는 이 소비패턴, 이제 정말 고쳐야겠는데. 쩝. 
2. 이직준비 완료- 사실 이직을 해야 하는지 동기는 전혀 강하지 않으나 일단 뭐 준비는 확실하게.
내년이 지나면 경력 3년이므로 연봉인상을 위한 이직을 슬슬 생각해볼 시기. 이렇게 돈 좋아하면서 왜 모으진 못할까. -_-   
3. 10년째 새해목표- 그러나 한 번도 이룬 적 없는- 피트니스 지난 주에 안 빼먹고 갔다. 새해에도 이대로만 유지되기를.
4. 사랑 자체에 충실하기- 곧 종지부를 찍을 수도, 어쩌면 기적처럼 계속될 수도 있는 질긴 관계. 너무 생각하고 계산하지 말기를.
5. 휴가는 가급적 유럽 밖으로 가기 (한국 제외). 음...이건 좀 힘들어 보임. 비행기 오래 타는 거 점점 더 싫어져..하아.  

구 연구실 멤버들과 오랜만에 탄 눈썰매에 몸살나버린 휴가의 마지막 주말.
내일은 불꽃놀이로 온 도시가 시끄러울테고, 그 다음날엔 스리슬쩍 새해가 와 있겠지.
복 많이 받읍시다, 소망을 이룹시다, 건강하고 행복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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