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극 드극, 누군가가 밖에서 눈 치우는 소리에 잠을 깼다.
작년 겨울에 비하면 아직 약과긴 하지만 제법 겨울다운 날씨가 시작되었다.
적어도 3월 초까진 이 추위가 지속될테고, 어서 부활절이 왔으면, 어서 봄꽃이 피었으면, 하면서
날 풀리면 가고 싶은 곳의 사진을 들여다보며 좀 쑤셔 하는 2월이 될 터이다.
연초계획서 시즌이 한바탕 지나가자 출장과 프리젠테이션의 순서가 돌아왔다.
이 약의 안전성과 효과는 완벽 철저하게 검증되어 있습니다-
말하고 싶은 결론은 결국 늘 이거 한 가지이나 부수적으로 따르는 자료와 절차는 배보다 10배는 더 큰 배꼽.. 이흉.
그나저나 요즘 회사에 흥미진진한 일이 있어서 아침이면 눈이 번쩍 떠지는 게 출근이 기대될 정도.
나이 불혹에 아직도 이런 gossip에 미혹되는 영혼이라니. -_-; 쩝.
하고 싶은 일 30%, 하기 싫지만 동시에 하고 싶은 일 30%, 하기 싫지만 해야 할 것 같은 일 20%,
해야 할 지 안 해야 될 지 아직 모르겠는 일 20%로 갈등 때리고 있는,
그래도 아직 연초니까 당장 결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어느새 1월 중순.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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