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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여왕님, 쇠뿔도 단김에 外

by SingerJ 2021. 11. 22.

평소보다 오히려 더 일찍 일어난 일요일 아침. 김연아의 경기결과가 궁금해 스케이팅 비스무리한 꿈까지 꾸고.
역시 그러면 그렇지, 압도적인 우승! 하...정말 여왕님 같아. 어쩜 저리 침착하게 잘해냈을까. 대견해 대견해.
사실 피겨스케이팅 팬은 전혀 아님. 축구는 한일전만 보는 것처럼, 피겨스케이팅은 김연아의 경기만 볼 뿐이지만
어떤 스포츠이건 그 엄청난 부담과 조마조마함을 극복해내는 순간을 보는 건 언제나 짜릿하고 감동적이다.

한 달쯤 후에나 지원을 시작해보겠다는 계획을 갑작스레 바꿔 오늘 첫 지원을 벌써 해버림.
성격이 급하다고 해야 할 지, 아니면 좋게 말해 쇠뿔을 단김에 빼는 추진력 만땅인 건지는 알 수 없지만
하여간 나 자신의 불도저스러움이 스스로 부담스러울 때가 있음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직은 첫직장 구할 때와는 달리 따지는 게 더 많아지기 때문에 사실 지원서를 '뿌리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고
지원하고 싶은 자리가 매달 꼬박꼬박 나타나주는 게 아니므로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새 계약서에 여유롭게 서명을 한 뒤 우리팀장에게 짠 작별을 고하는 그 순간을 상상하면...
아...가슴이 설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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