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6-9월이 왔기에 ㅠ_ㅠ 낮이나 밤이나 개미처럼 일하고 있는 요즘. 면접을 보러 오라는 연락이 갑자기 왔다.
4월인가에 지원했는데 그간 연락이 없어서 난 또 서류부터 퇴짜인 줄 알았지. 그런데 하필이면 이 바쁠때 전화가 와가지고서리.
희망 근무지인 바젤에서 좀 먼 곳이라 망설였는데, 제시하는 연봉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 (그렇다, 나란 여자 돈의 노예 ㅋㅋ)
인터뷰 연습 삼아 다녀오기로 했다. 그래서 어제 면접을 봤는데...이러언~...
면접 자체는 스무스하게 진행되었으나 어쩜 그리 한 가지도 마음에 안 드는 곳이 있는지 신기할 정도. -_-;
이 회사 팀장에 비하면 우리 팀장은 뭐든 다 아는 천재인 것 같네.
금년/내년 팀 계획을 물어보니 답을 해주는데 한숨 나오네. 우리회사에선 그렇게 일하면 아마 잘릴지도. -.-
여기 오니 내가 무지하게 뭔가 많이 아는 것 같네.. 거만해 보이기까지 하네. 이런 느낌...좋지 않다.
면접을 마치고 나니 높은 연봉도 전혀 매력적이지 않게 보인다. 나 그리 돈의 노예는 아닌가봐.
우리회사로 돌아와 내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으니 뭔가 평온해지는 것이. 구관이 명관인걸까.
사실 뭐 울팀장이 맘에 안 든다 뿐이지 회사에 불만 있어 이직을 생각하는 게 아니다보니...거 참 어렵다.
다음주면 팀장에게 사직서를 유유히 제출하고 안녕을 고하게 되는건가! 그런건가! 잠시 꿈에 부풀었었으나 ^^
2차 인터뷰는 필요치 않겠다는 공손한 거절의 메일을 쓰고나서 다시금 차분하게 다음 기회를 기다리기로 한다.
물론 구관이 명관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사실도 어쨌든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비교해 보아야만 알 수 있는 사실.
그래서 사람들은 끊임 없이 새로운 도전을 하고, 나 또한 예외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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