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다섯집 돌았다.. 헥헥.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에 드는 집이 없으니 우짤꼬. -_ㅠ 날이면 날마다 휴가 내고 집 보러 다닐 수는 없는 노릇이니 되도록 빨리 결판이 났으면 하는데 과연 될 지 모르겠다.
공표하기엔 아직 많이 이르지만, 결혼한다. 많은 생각과 의논 끝에 모험을 해보기로 결정했다. 사메의 비자문제가 시급하므로 일단 법적결혼부터 마친 후, 비자가 생기면 사메는 구직을 계속할 수 있게 되고 취직이 되면 그때 스위스로 이사하고 결혼식도 그때 가서 할 계획. 따라서 그게 언제가 될 지는 아직 예측할 수 없다. 서류는 오늘 접수했으니 빠르면 한달, 길면 석달 정도 후에 법적결혼이 완료된다고 한다. 사메는 스위스에 취직하기 전까진 지금 일하고 있는 이집트 대학에서 계속 일할 예정이므로 그때까지는 아직 국제 장거리 부부라 결혼했다는 실감은 전혀 나지 않을 듯.
나중에 같이 살게 되면 어차피 다시 이사해야 할거라 지금은 대강 구해서 임시로 살자고 스스로를 설득해보려 해도 그래도 어쩌면 꽤 길게 살게 될 지도 모르는데 이왕이면 맘에 드는 집을 구하고 싶어 이 휴가철에 왔다갔다 부산 떠는 중. 스트레스 받지 말고 적당히 구하랬으면서 진짜로 계약해버리려고 하면 그때마다 코멘트 늘어진 누구누구 반성해라. -,.-
크리스와 자주 가던 태국음식점에서 늘 먹던대로 새우볶음밥을 주문했다. 거의 2년만. 바젤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그다지 아름답진 않으나 없으면 아쉬운 라인강, 부산스런 읍내... 다시 이곳에서 살고, 먹고, 익숙하게 자전거를 달릴 생각에 왠지 마음이 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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