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알게된 다담 된장찌개 양념에 빠져서 한동안 주구장창 된장찌개만 끓여 먹다가 닭백숙 재료 세트를 발견하고 또 가만 있을 수 있나. 이런건 즉각 시식을 해봐야 한다. 내 식생활에 빛이 되어줄 지 아닐 지. 샘표 남한산성 누룽지 닭백숙 재료: 육수용 티백과 누룽지가 한봉지 들어있다. 그리고...그게 땡.
삼계탕과 그 속에 들어있는 찹쌀밥을 먹으면 몸이 막 보양되는 기분이 들어서 좋아하는데 과연 이 누룽지 닭백숙이 그 비슷한 기분을 내줄 수 있을까 함 해먹어보기로 한다. 우리엄마였다면 화학조미료 듬뿍 들어간 인공적인 맛이라고 (먹어보기도 전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겠지만 어무니도 타향살이 13년이면 맴이 바뀌실 걸. 조미료의 맛 또한 한국의 맛일지니...용서가 되실 것이옵니다. 티백 속 재료는 이러저러한 게 들어있다고 적혀있긴 하나 사실 정확한 정체는 알 수 없고 -.- 양심에 맡기는 수 밖에.
닭이 익으면 건져내고 누룽지를 넣어서 끓인다.
오옷...괜찮은데. 자취생들의 식생활에 훌륭한 보탬이 되겠어용. 그나저나 10년이 넘어도 왜 아직 내 살림이라는 주인의식이 없고 잠시 집 떠나있는 자취생 마인드인지 참 모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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