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일이 잠시 소강상태인가 싶더니 곧 다시 바빠졌다. 하루종일 열나게 초과시간 근무하고 나서, 처리하기 까다로워 좀 묵혀두고 있던 메일 하나가 눈에 띄길래 이것마저 오늘 내 해결한다! 속 시원하게 처리해뿐다! 환호하며 '보내기'를 클릭하는 순간...그때서야 눈에 들어오는 마지막 문장.
'If you need any further support please do not contact me to hesitate.'
앜...듁어....이런 저급실수를...7개국 20개 회사에 좍 뿌려진 do not contact me....do not contact me.. -,.- 그냥 버릇처럼 들어가는 말이니까 아무도 신경 써서 안 읽을거야.. 하지만 저렇게 본심이 딱 나와버리다니 찔려서 원. 이 답장을 끝으로 이제 나한테 물어보지 좀 말고 알아서들 해- 라는 속마음이 이렇게 바로 겉으로 나와버리면 어떡하냐고. 크. -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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