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자는 물론 모르고 있지만 내 전화로부터 필터링 되어있는 인물이 한 명 있다. 영국회사 매니저 사이먼 (Simon) 이라고- 전화만 했다 하면 내일까지 뭐 해달라 모레까지 뭐도 해달라 급한 요청 투성이에 밥도 못 먹게 꼭 점심시간에 teleconference를 잡는 매너 때문에 우리 보스도 나도 사이먼의 전화를 싫어한다.
처음에는 그의 상냥함과 불쌍한 척에 넘어가 스트레스까지 받아가며 일을 해줬는데 이게 가만 보니 상습적인 거. 그 이후로 필터링을 시행하고 있으나 오늘은 휴대폰으로 전화하는 바람에 실수로 받아버려서...크...또 30분이 휘릭. 시몬 당신은 별로 안 좋은가봐 낙엽 밟는 소리가?? 가을도 좀 느끼고 하면 좋을텐데 휴가도 안 가고 전화만 하네. -_- 휴대폰 번호도 필터링 추가 완료.. -_-;
요즘 부쩍 눈 밑 다크서클이 심해진 것 같다. 눈 아래부분 지방이 서서히 빠져나가서 퀭 해지고 있는 느낌? 노화와 피곤함이 시너지를 이루며 빠른 속도로 다크서클이 영역을 넓혀가고, 볼륨이 줄어드니 주름도 생기고. 아...이제 이해가 가는구나, 눈밑에 필러를 맞아야 하나 지방 재배치를 해야 하나 어쩌고 하는 어머님들의 고민이. 나이 든다는 건 여러모로 참..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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