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복 3시간, 투표 1분. 재외국민 투표율 역대 최고라는데 스위스도 과연?
볕이 얼마나 좋던지 선거결과도 좋을 것 같은 느낌적 느낌.
호반도시 슈피츠를 향해 달리는 기차. 이 좋은 날씨는 딱 오늘까지이니 충분히 즐겨두라는 예보가 있었다.
로맨틱 패키지의 일환인 모양인 호텔카드. 비장한 걸. ㅎㅎ
역시 일환인 듯한 저녁식탁의 금수저(ㅎ) & Co.
호숫가에서 무슨 등산을 하겠다는건지 의아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남편이 말하는 등산이란 산책과 다를 바가 없음. ㅋ
조용하고 평화로운 산책로였다. 알프스와 호수와 초원으로 둘러싸인. 우리집 뒤뜰에 이런 길이 있었으면 싶은.
오리가족의 나들이. 아빠오리는 없네 싶었더니만 저만치 앞서서 가족들을 바라보고 있더라. 다복한 꽥꽥이 가정이군요. 행복하렴 얘들아.
드디어 쪼매 산 비스무리한 언덕이 하나 나오긴 했다. 이 언덕 오를려고 등산화 신고 오라고 했습니꽈아아...
일기예보가 맞으려는지 날은 점점 흐려지고
결국 비가 내린다. 지난주에 휘몰아친 우박으로 포도농사 타격이 크다는데 당분간은 춥기까지 하단다. 금년 와인은 이미 글렀다는(...) 소문이.
날씨가 달라지니 역 풍경도 꿀꿀한 것이 어제와는 천지차이.
로맨틱 어쩌고 여행도 좋지만 역시 집에 오니 좋구나. 집 나간 이웃냐옹이 쿠키야 언능 돌아와라...집 떠나면 고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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