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13 02:271 언제나 다섯쨜 점심 먹고 사무실로 돌아와보니 그새 카카오톡에 불이 났다. 자기가 쓴 (정확히 말하면 번역기가 뱉어낸) 한글이 맞는지 빨리 확인해 달라는 다급한 메시지. 상황은 안 봐도 뻔하다.. 생일 맞은 사메에게 우리 식구들이 축하인사를 보낸 모양이고, 한국말 유창한 척 구라컨셉을 유지중인 생일 주인공은 뽀대나게 한글 답변을 하고 싶었던 것이겠죠.. 그런데 나는 점심 먹느라 감감 무소식이고.. 결국 그냥 번역기를 믿고 답장을 보냈나본데. 처제에게 보냈다는 답변은 '고마워 여보' ('my dear xx' 를 번역기에서 이렇게 내놨다고 함. 아침 드라마 아님... =_=) 엄마한테는 '대단히 감사합니다, 시어머니' (시어머니 또는 장모님이라고 번역된 결과에서 앞의 걸로 썼다고 함). 우짜스까.. 뽀대가 아니라 뽀록이 났.. 2022. 1.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