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07 22:291 조퇴한 날 그제 하루 쉬면 나아질 줄 알았는데, 웬 걸, 어제 더 심했고 오늘은 더 심해졌다. 하루하루 피크를 경신한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나날이 창대(!)해지고 있는 이것의 정체는 단순감기가 아니라 독감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 내 꼴을 보는 사람마다 얼른 집에 가라고 한마디씩 했다. 옆 사무실 다그마, 다음엔 중간보스 헬렌, 나중엔 왕보스 마티아스까지. 그지그지! 역시 집에 가는게 좋겠지? 내일도 오지 말고 주말까지 쭈욱 쉬는게 좋겠지! 라고 못 이기는 척 사무실을 빠져나왔다. 내가 놀고 싶어서 이런 말 하는게 절대 아니라 아픈 사람이 부득부득 출근하는거 사실 민폐 아닌가요.. 상 중에서도 제일은 개근상이라 믿고 자라서 아파도 미련하게 버티는 버릇이 나도 모르게 나오지만, 그런 교육은 내 세대에서 끝이었기를... 2022. 1.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