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풍선으로 말할 것 같으면 지난 내 생일 꽃배달에 딸려 온 것으로, 아직까지 살아(!) 있다. 이젠 바람이 많이 빠져 천장에 가 붙진 못하고 눈높이에서 둥둥 떠 다니며 묘한 공포 분위기 ㅎ 를 자아내고 있다. 사람이 지나가면 공기 흐름을 따라 스스슥 같이 움직이기도. ㅋㅋ
때때로 초 저공비행을 하기도 하는데 그래도 끝끝내 바닥엔 닿지 않는다 (아직은). 오늘 내일 하는 이 풍선을 난 왠지 마지막 잎새 보는 심정으로다가 지켜보고 있다. 얘가 바닥으로 가라앉으면, 미루고 또 미뤄오던 커튼 빨래를 마침내 해야만 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이다. 당최 그 둘이 무슨 상관인지는 나도 모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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