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5/09 02:261 Croatia: 좀 긴 후일담-1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 (Zagreb) 까지는 뮌헨을 거쳐 총 두 시간 가량을 날아간다. 동구권행 비행기들이 주로 뮌헨공항에서 이착륙하기 때문인지, 공항에 들어서니 독일어 보다는 뜻 모를 다른 언어들이 더 많이 들렸다. 오버부킹 때문에 10분 정도 출발이 지연된 걸 빼곤 그야말로 눈 깜짝 할 사이의 비행이었다. 자그레브에 도착, 먼저 버스 터미널로 가서 두브로브닉행 밤버스를 예약했다. 그리고 나서 시내를 돌아보러 나섰는데 거짓말 하나 안 보태고 동양인은 눈 씻고 찾아봐도 없었다. 사람들이 어찌나 나를 신기하게 쳐다보던지. 트램 정류장에 서 있으면, 쏟아지는 시선에 눈이 다 부실 지경. -.-;; 느낌이 이상해서 고개를 돌려 보면, 맞은 편 트램에 타고 있는 사람들이 모두 나를 보고 있다가 일제히 시선.. 2021. 11.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