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5/09 02:291 Croatia: 좀 긴 후일담-2 자그레브에선 정말 볼 게 없었다. 엉엉. T^T 사실 뭐 나도 두브로브닉이 목적이었으므로, 할 수만 있다면 빨리 가고만 싶었다. 자그레브의 거의 유일한 볼거리인 대성당은 공사중이요, 활기차다던 청과시장은 파장이요; 어디에나 있는 광장의 기마동상, 남자들 휘파람에 귀는 따갑고... -_-;; 인상 영 아니올시다 였다. '조용하고 깔끔한, 프라하와 부다페스트에 견줄 만한 도시' 라더니, 내 보기엔 전혀 조용 & 깔끔하지도 않았으며, 더군다나 프라하나 부다페스트와의 비교는 상당히 송구해 보였다. 츱츱. 낙후된 동구권의 냄새- 그게 내가 받은 자그레브의 첫인상이었다. 드디어 밤 9시- 두브로브닉행 버스에 올랐을 땐 정말 기뻤다. 자리가 빠짐 없이 차고 버스는 출발했다. 12시간의 긴 여정... 중간중간 휴게소에.. 2021. 11.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