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09 01:231 [Italy] Venice 베네치아에 도착, 유스 호스텔 가는 택시를 탔다. 택시가 모터보트라는 사실에 몹시 흥분해 있던 나는 그러고 보니 한결 덜 춥다는 걸 그제서야 깨달았다. 오... 과연 남쪽이 맞긴 맞구나 싶었다. 로마에서보다 사람들이 훨씬 더 친절한 느낌이었다. 길을 물어보기라도 하면, 또따거리는 이탈리아말로 너도나도 못 가르쳐줘 안달. 미로같은 골목들이 많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나 같은 길치가 한 번도 길을 잃지 않았던 건 모두 그들의 공이다. 볼거리들은 화려했고, 그 어떤 도시보다도 노점들이 볼 만했다. 무라노섬 방식의 유리 세공품이나, 베네치아 특유의 가면 악세사리로 가득한 매대는 그냥 지나치며 보는 것 만으로도 이국적 정취에 흠뻑 젖게 해주었다. 유스호스텔의 시설도 양호한 편이었다. 뭐니뭐니 해도 아침식사에 나오던.. 2021. 11.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