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09 01:331 [Spain] Barcelona 바르셀로나 행 기차에서 대구에서 왔다는 한 언니를 만났다. 같이 온 친구와 다투고 잠시 결별한 채 다니는 중인데 ^^ 스페인에서 재회하기로 했다는 사연을 들려 주는 것이었다. 둘이서만 다니면 틀림 없이 또 싸울 것 같으니 나도 함께 다니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해왔다. 아 뭐, 좋아요 좋아. 평화를 위해서라면야. 헤헷. 로마에서 만났던 봉지맨이 신신당부를 한 터였다. 많은 봉지족들이 스페인에서 일을 당한 경우였다고 말이다. 스페인에 가거들랑 절대 배낭은 몸에서 떼지 말며, 수상쩍게 말 걸어오는 사람은 무조건 '쌩까' -.-;; 라고. 혼자 다니기 좋아하는 내가 대구언니의 제안을 쉬 받아들였던 건 아무래도 그의 조언 영향도 컸던 것 같다. 바르셀로나 역에서 언니들은 예정대로 재회를 했고, 언제 싸웠냐는 듯 찰.. 2021. 11.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