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09 01:421 [Portugal] Lisbon 마드리드역에서 리스본행 야간열차를 예약하는데 창구직원이 내 말을 통 못 알아 듣는 거였다. 아, 리스본이요 리스본! 옆나란데 그것도 몰라요? -ㅁ- 종이에 써서 보여주니 그제서야 "아~ 리보아~" 하는 거다. 그렇구나.. 영어식 발음이 어디서나 통하지는 않는가 보았다. 아무래도 일정이 번거로워지기 때문인지 포르투갈까지 들어가는 배낭족은 확실히 적었다. 그래도 난 갈거야! 왜냐면 나의 그 여행에서 포르투갈은 아껴 먹으려고 고이 숨겨둔 디저트와도 같은 곳이었으므로. 리스본 시내는 정말로 조용했다. 아니, 조용하다기 보다는 '가라앉았다' 고 해야 할라나. 당시 가이드북에는 '우리나라 60년대의 경제수준이다' 라고 적혀 있었다. 꼭 못 사는 것이 그 가라앉은 분위기의 이유일 리는 만무하겠지만, 알다시피 왕년의 .. 2021. 11.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