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09 01:491 [France] Paris '낭만의 도시', 혹은 '드러운 도시' -.- 등으로 빠리에 관한 얘기는 많고도 많은데, 어쨌거나 그것들은 전부 빠리가 그만큼 여러 모습을 갖고 있다는 얘기로 축약될 수 있겠다. 빠리행 열차에서는 괴롭게도 통 쉴 수가 없었다. 폭우 쏟아지는 소리에 시끄럽기도 하거니와, 간간이 한방울씩 새기까지. 도착해서도 내내 비슷한 날씨였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것은 홍수의 전조였다. 그 겨울 유럽에서는 제법 큰 규모의 홍수가 났고 다행히 시계방향으로 유럽을 돌고 있었던 난 그 홍수를 간발의 차로 피해 영국으로 건너갈 수 있었던 거다. 비 쏟아지는 밤중에 숙소를 찾아 가려니 길치는 슬퍼지기 시작했다. 마침 앞서 걷고 있던 남학생에게 길을 물으니, 유스 호스텔까지 흔쾌히 데려다 주었다. 혹 방이 없을 경우에는 가까운 .. 2021. 11.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