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9/16 09:421 어쩌라고 가끔은 정말이지 집에 전화하기 싫다. 정작 우리의 이야기는 얼마 없는 대신, 별 관심 없는 친척들 및 이웃집 자제들의 동향을 낱낱이 전해 들어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한 가지 다행이라면, 속이 없는 건지, '그저 웃지요' 주의인 건지, 내게 시샘이 그다지 없다는 거. 누가 잘 나간다 소릴 들어도, 갑자기 나 스스로가 초라해진다거나 그가 나보다 정말 대단하다거나, 배가 아프다거나, 별로 그렇지 않다는 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류의 자랑질 듣기는 매우 공허하다. **네 치과 무지 잘 된다더라. (사촌언니 부부 치과) **이 발령 났다더라. (판사) **이 요번에 시험 합격해서 xx 회계법인에서 어서옵쇼 했다더라. **이 신랑 (본인은 자랑할 게 워낙 없었나. -.-) 어쨌다더라 등등. 누가.. 2021. 11.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