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9/17 20:191 동동구리무 그 언니 초콜렛+ 꿀 섞은 팩이 그리 좋다길래 당장 해보기로 함. (펄럭귀) 카카오 99% 여기도 있더라. 50%, 70%, 85%, 99%- 네 가지 나오는데, 맛이 어떤가 함 먹어볼라고 샀다. 피부 꺼칠해지는 환절기엔 으레 그 언니가 생각난다. 그녀가 준 '동동구리무' 만큼 금세 뺨 보드라와지는 게 없었는데. '태옥' 이라는 이름과 뽀얀 피부를 가졌던 그 언니. 엄마의 옛날 제자인데, 결혼하기 전까지 우리집에 가끔 놀러왔었다. 과자도 듬뿍 사오고 무척 상냥해서 매번 반가웠던 기억이 난다. 이여사의 회고에 따르면, 매우 총명하고 예의 바른 아이였으며 할머니와 단 둘이 사는 어려운 형편이었다 한다. 당시엔 어려운 집이 한 둘이 아니었긴 하지만, 그 언니는 유독 눈에 밟혀서 육성회비를 내주거나 간식을 챙겨주거나 했.. 2021. 11.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