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1/06 20:571 주말 밥은 어떻게 잘 해먹고 다니느냐고 엄마는 물어보시는데. 사실을 말하자면 거의 해먹지 않는다. -.-; 일단 이 곳은 독일에 비해 식료품이 비싸다. 돈과 노력 들여 허접한 음식을 직접 해 먹느니 밖에서 먹고 들어오는 게 나은 듯. 그래서 주말에나 좀 뭔가를 해먹는 편이다 (주로 옆구리 터진 오므라이스 등). 지난 몇 년간의 독일생활은, '바람직한 의식주' 에 대한 내 생각을 많은 부분 바꿔 놓았다. 전망 좋고 쾌적한 집, 집에서 정성스레 만든 음식- 물론 다 좋은데, 결국 가장 좋은 것은 자기 상황에 잘 맞는 의식주라는 생각을 해본다. 몸만 들어왔다 몸만 빠져나갈 수 있는 집, 최소의 노력으로 영양가 많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생활- 이제는 그 쪽으로 기준이 바뀌어버렸다. 밥솥은 한국에서 가져온 쿠쿠 3인.. 2021. 11.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