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18 06:461 모처럼의 주말 일에 매달려 살다 보니 집 꼴이 말이 아니다. 냉장고에서 채소가 상하고 있다거나, 청소가 안 되어 있다거나- 그런 거면 차라리 낫겠는데 집에서 거의 잠만 자고 나가는 탓인지 내 체취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달까. 문득문득 흉가 같은 기분이 들어서 참 거시기하다. -.-;; 오늘은 백년만에 집에서 보낸 토요일이었다. 독일 가서 새 청바지랑 신발 한 켤레 사고, 그간 존재의 의미를 잃은 것처럼 보였던 밥솥으로 모처럼 밥도 하고. 학교에서 'Developed country에서 온 uptown girl' 이라고 자주 놀림 받는데 오늘은 오랜만에 시간에 쫓기지 않고 밥을 다 먹었다. (우리 연구실에서는 developing country와 developed country 를 사뭇 독창적인 기준- 같이 밥 먹을 때 밥을.. 2021. 11.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