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18 20:441 잘 보낸 주말 나에게 있어 '잘 보낸 주말' 이란 두 가지 경우로 요약되는 것 같다. 1. 푹 잘 쉬어서 월요일 아침에 억울한 기분이 들지 않는 경우 2. 밀려있던 일들을 주말 동안 해결해서 마음 부담이 한결 줄어든 경우 하지만 대개는 제 3의 경우 (몸은 놀고 있으면서 머리만 할 일로 꽉 들어찬) 가 되고 만다. 언제쯤 이 패턴을 고칠 수 있을 지, 아니, 과연 고칠 수나 있을 지 주말마다 생각한다. 머리 다듬으러 미용실에 갔었는데 너무 짧아진 것 같아 좀 걱정된다. 누구누구 알면 또 머리 잘랐다고 난리칠 게 분명. 남자친구가 머리 자르는 거 싫어한다고 전전긍긍 하는 여자들을 보면 내 머리 내 마음대로도 못하는 연애가 연애냐고 말하던 자주적인 시절이 내게도 있었지. -_- 미용실 갔다와서 카레라이스 한 접시 먹고 T.. 2021. 11.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