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9/09 03:261 개들의 낙원 이 곳은 몇 년 전 바젤에서 막 살기 시작했을 무렵에 연구실 동료 크리스가 데려가줬던 곳인데 뛰어노는 개들이 어찌나 행복해보이는지 기분이 절로 좋아지곤 해서 종종 가는 산책장소가 되었더랬다. "개들의 낙원이 따로 없네." 했더니 크리스가 그랬었다- "맞아! 이 공원 이름이 바로 그거야." (Hundeparadies) 오랜만에 날씨가 좋아서인지 오늘따라 유난히 개들이 많은 듯 했다. 스위스의 개들도 독일의 개들과 다르지 않아서, 어디서든 매우 온순하고 의젓한 편이다. 스핑크스처럼 앉아만 있던 개들이 이 공원에선 너무너무 씐나!- 를 온몸으로 발산하며 노는 모습을 보노라면 사람이든 동물이든 진실로 행복한 모습은 보는 이까지 참 행복하게 하는구나를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 흥에 겨운 나머지 잔디밭에서 혼자 .. 2021. 11.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