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3/06 06:071 바나나, 아무 것도 아닌 일 세월이 흘렀음을, 그리고 세상이 변했음을- 감탄이 절로 나오는 smart 기계들 보다는 바나나 한다발에서 더 많이 그 사실을 체감하게 되니 좀 모를 일이다. 나 국민학교 다니던 시절에는 바나나가 아직 완전히 흔하지 않았다. 낱개로 파는 게 보통이고 값도 비쌌다. 제주도산 바나나가 대량 유통되기 시작하고 수입 바나나는 그보다 더욱 흔해지기까지 제법 시간이 걸렸던 걸로 기억한다. 물론 여기서는 그 시절에도 바나나가 이미 흔했는지도 모르지만 오늘 퇴근길 수퍼마켓 과일코너에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 아, 세월이 흘렀네. 세상이 변했네. 내 삶의 본거지도 그간 달라졌네...라고. 우리 팀장에 대해 좀 말해보자면, 쌈닭같은 공격성과 정리되지 않은 생각을 가진 유형. 차분히 분류하고 계획 짜서 처리하고 이런 스타.. 2021. 11.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