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04 03:491 단무지 없으면 김치를 外 한국지사 최과장님과 꽤 친한 편이다. 워낙 자주 의논할 일이 많다 보니 일얘기는 물론이고 순수한 잡담도 종종 하는데, 오늘의 주제는 저녁밥 메뉴였음. 집에 가면 칼국수가 있을거라고 자랑을 하길래 순간 나도 우리음식- 특히 김밥- 이 먹고 싶어졌음. 하지만 단무지 빠진 김밥은 상상할 수 없고 단무지를 사려면 1시간 걸려 취리히에 가야 하기 때문에 결국 포기한다는 결론. 그러자 최과장님 왈- "그럼 단무지 대신 김치를 넣어요! 그 또한 훌륭한 맛이에요." 아...베른에 사는 사람에게 있어 이것은...바로 그 '빵이 없으면 과자를 먹지 그래' 라는 유명한 말의 살아있는 예로고. ㅋㅋ 사람의 생각이 (나만 그런지도 -.-) 참 굳어있다는 사실을 아주 작은 일에서 절감하곤 한다. 얼마 전부터 감자튀김을 해먹으면 .. 2021. 11.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