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18 03:491 사흘만 더 外 사흘만 더 일하면 12일간의 금쪽같은 크리스마스 휴가가 기다리고 있다. 몇 밤 더 자야 나도 학교 들어가냐고 묻던 어린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그땐 학교가 무지 좋아보였나 보다;;) 왜 하루가 이리도 더디게 가는지 사흘은 커녕 세 시간도 좀이 쑤실 지경. 연말 특유의 텅 빈 느낌, 삶의 회의- 그런 게 여전히 있긴 하지만, 그래도 나 금년엔 정말 최선을 다해 살았어요 산타할아버지.. 아끼고 아껴두었던 휴가가 이사와 서류업무로 다 탕진된 게 아직도 아쉽지만...그래도 크리스마스 휴가가 남아있어 얼마나 다행인가. 자 자 흥분하지 말자고. 연휴동안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해야지 하는 하늘을 찌르는 기대는 일찌감치 접어두자. 연휴 마지막 날, 무슨 일이 있어도 "아, 또 이렇게 허무하게 지나버렸어." 라고 한숨 쉬지.. 2021. 12.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