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16 01:191 [Switzerland] Vevey 늘어져 자고도 싶고, 소파에서 햇빛 쪼이며 멍 때리고도 싶고, 반찬도 만들어야 할 것 같고, 커튼도 빨았으면 좋겠네 싶고...주말이란 참 묘한 존재. 해치우고 싶은 일은 많은 반면 또 아무것도 하고 싶지는 않은. 왕복 5시간이 걸리는 브베(Vevey)로의 마실은, 그래서 주말계획 우선순위에서 매번 밀려나기 일쑤였다. 그래도 살다보면 콧바람 쐬고 싶은 소망이 게으름을 이기는 주말도 한번쯤은 오는 뱁. 이번처럼. 호수 말고는 별다른 볼거리가 없는 곳이나 그 자체로 이미 많은 관광객을 끌어당긴다. 몽트뢰에 프레디 머큐리가 있다면 이 곳은 찰리 채플린. 그가 말년을 보낸 도시라고 한다. 그리고...독일출신 약사 네슬레가 창립한 분유회사에서 오늘날 국제적 식품회사가 된 네슬레(Nestle)의 본사가 있다는 것 정.. 2021. 11.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