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20 16:061 Fiji (1) : 무소의 뿔처럼 남들처럼 요모조모 따져보기엔 난 성미가 너무 급한지, 신혼여행지 결정에 하루가 채 걸리지 않았다. 이 속전속결 습성에 대해 성급하다고 사메는 항시 우려를 표하지만 내 나름대로 변명은 늘 있다. 결정이라는 게 원래 그런 거 아냐? - 웬만큼 따져봤다 싶으면, 그 다음엔 느낌과 운을 믿고 확 저지르는 수 밖에 없는 거. 난 단지 그 저지르는 걸 좀 빨리 하는 사람일 뿐인 것이다. 너무 성의 없이 결정한거 아닌가 좀 찔리긴 하더라. 하여 모 결혼카페에 의견을 물었더니 반응이 가지각색. "어머 너무 비싸요. 몰디브 가고도 한참 남겠네요." "피지가 몰디브보다 좋아요. 모르시네들." (이 분 발끈하심...ㅋㅋ 피지 팬인 듯) "유럽을 가시지...전 스위스 가요~! 꺄~ 비용도 더 싸요~" 역시 이런건 남들한테 물.. 2021. 11.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