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02 05:281 [Morocco] Marrakech (1) 휴가의 마지막날은 안 그래도 서글프기 마련인데 감기까지 지독하게 걸려버렸다. 나한테서 옮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실은 사메도 자기몫의 감기에 걸려온 듯.. 1분마다 재채기를 주거니 받거니 하고 있는 상황. 나는 내일부터 출근하고, 사메는 원래 오늘 돌아갈 예정이었으나 갑자기 생긴 면접 때문에 돌아가는 걸 일주일 미뤘다. 결혼했어도 아직 항상 같이 사는게 아니다 보니 사메가 집에 있으면 큰 곰 한마리가 어슬렁거리는 이 느낌이 영 익숙치 않다. 곰이 핸드볼 시청을 하는 동안 그럼 나는 여행지 이야기나 적어볼까 한다. 모로코 마라케쉬 (Marrakech) 에서의 일주일. 요약하자면, 지금까지 가 본 곳 중 볼거리 먹을거리가 젤로 맘에 안 들었던 곳. -.- 흙먼지, 음침한 막다른 골목길, 사람은 또 왜 그리 많.. 2021. 11.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