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03 05:031 [Morocco] Marrakech (2) 시장 안을 하이에나처럼 누비더니 드디어 마음에 드는 물건을 포획한 모양이었다. 남자들이 입는 전통 옷 (갈라비야)인데, 모로코산이 특히 스타일이 좋다나 (모자 달리고 정교하다는데...내 눈엔 그게 그거). 호텔로 돌아와 당장 저녁식사때 착용함. 그리고 모로칸 정통패션의 완성을 위해 일곱난장이 스타일 가죽신도 추가로 구매했다. 사람들은 사실 마라케쉬에 사막을 보러 온다. 붉고 고운 모래가 펼쳐진 사하라에서 야영을 하기 위해. 그러나 지금은 겨울이기도 하고 (낮엔 덥지만 밤과 아침엔 상당히 춥다), 사막까지 너무 오래 걸리는데다 (10시간) 천막에서 샤워도 못하고 자기엔 너무 문명에 찌든 우리는 마라케쉬 도시 구경만으로 일주일을 계획했다. 그러나 무리한 계획이었다. 볼 게 부실한 마라케쉬...사흘째가 되자 .. 2021. 11.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