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15 23:091 MCR과 막내삼촌 우리회사에서 만든 제품 중에 어린이용 ADHD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조절제가 하나 있다. 프로젝트명 'MCR' 이라는 약자로 불리는.. 이 약의 개발을 위해 회사가 가진 최고 난이도의 제약기술을 동원했다는. 빠른 약효가 나타나도록 초반흡수율을 정교하게 조절해야 했고, 그 후엔 딱 적당한 시간 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약 기운이 갑자기 떨어져 아이가 흥분상태에 빠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 상당한 공들임과 고생 끝에 만들어졌다는 약이다. 개발 뿐 아니라 허가과정도 유난히 까다로웠어서.. 허가업무 담당인 내게 언제나 뜨거운 감자 같았던 존재. 그 MCR의 제품관련 데이터를 볼 때마다 나는 막내삼촌을 생각한다. 삼촌이라기 보다는 오빠처럼 친구처럼 지냈던 막내삼촌. 사법고시 공부를 오래~ 오래~ 하다가.. 2022. 1. 19. 이전 1 다음